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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6

 

별로였던 점심을 먹고 또 아무 계획 없었던 나.. 어디가지 어디가지 하다가 뮈렌으로 선택

스위스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에 하나인 뮈렌 통나무

드디어 보러 간다

 

 

SBB 어플을 꼭 다운 받아야하는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기차 시간도 다 나오고 몇 번 플랫폼에서 타는지까지 알려주는 고마운 어플

3시 5분 기차를 타고 통역에서 출발

길치라던 연정누나는 우리 미아 되는 거 아니냐며..  나를 영 못 미더워 하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게 된 지 얼마 안 됐고 뭐 그럴 수 있다

그래도 나중엔 엄청 친해졌으니

 

 

수다 떨다보니

LauterBrunnen 도착

여기서 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표지판 따라서 가다보면

 

 

여기가 나온다

저기 오른쪽 통 안에 들어가있는 직원에게 스위스패스를 보여주고 입장

스위스패스 진짜 사길 잘했다

구세주님 땡큐

 

 

여기까지 왔다면 아주 잘 온 거다

 

 

케이블카에 사람이 별로 없네? 시간이 좀 늦어서 그런가?

 

 

올라가는 중

스위스 너무 멋지다 ㅠ_ㅠ

여기도 이 정도인데 그린델발트는 어떨지 너무나 궁금했었다

 

 

한 번에 쭉~~ 올라가는 게 아니었다

 

 

여기서 갈아탔나?

 

 

뮈렌 이라고 적혀있다

밖에서 이 사진을 찍은 거 보니까 갈아탔네

근데 바로 옆에서 타는 거라서 걱정 안 해도 된다

 

 

또다시 올라가는 중

아까 밑에서 봤던 마을이 또 보인다

 

 

진짜 높긴하다

 

 

드디어 도착

통나무와 가까워지는 중

 

 

내가 타고 온 기차

 

 

1600미터를 너무 편하게 왔다

스위스패스가 있으면 쉴트호른까지 무료니까 꼭 가보기를 나는 이때 당시 쉴트호른의 존재를 몰랐던 거 같다

제엔장.... 근데 어차피 알았어도 이미 늦은 시간이라 올라가지 못했음

 

 

내리면 어디로 가야 통나무가 나올지 전혀 감이 안 오지만!

무조건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야 한다고 들었기에 여기 길에서도 왼쪽으로!

 

 

뭐가 많이 있네~~

 

 

저 앞에 보이는 저 높은 알프스산맥

위로 올라오니 날씨가 안 좋은 게 더 잘 느껴졌다

 

 

날씨야 제발 좋아지라고!!

속으로 엄청 생각했지만 ㅠ_ㅠ

 

 

통나무는 생각보다 엄청 가까이 있다

걸어서 5분 갔나?

저기 앞에 보이는 HOTEL ALPINA 보이면 다 온거다

여기를 검색하고 가도 되고 그냥 왼쪽으로 계속 가도 된다 

 

 

왼쪽 집 바로 옆에 가 통나무가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렇게 조용한 곳일 거라고 생각은 절대 안 했고 벌써 도착했을 거라는 생각도 안 했기 때문에 멍청이처럼 그냥 모르고 지나감^^

 

 

표지판을 봐도 나와있지 않으니 참고할 필요는 없다..하하

 

 

지나온 줄도 모르고 고양이가 너무 이뻐서 신났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5분 10분 안에 나온다고 했는데... 왜? 안 나오는거지? 하면서 계속 걸어가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점 더 멀어져만 가고 있다

 

 

괜히 그냥 이런것도 다 이쁘다

 

 

여기는 사슴 사냥꾼이 살고 있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들어온 게 분명하다

 

 

바로 이 사진 속 모습이 분명 통나무였는데 옆에 아무리 쳐다봐도 통나무가 없는 거..

 

 

통나무가 없는데도 열심히 사진 찍으면서 놀았다

그래도 나는 여행 스타일이 내가 하고 싶은건 꼭 해야 한다는 그런 신념이 있기 때문에 통나무를 포기하지 않았다

날씨가 안 좋은데도 이 정도다 ㅠㅠ 날씨 안 좋은 게 아직도 아쉽다

여기서 이러고 놀았던 탓일까... 진흙이 아주 신발에 다 묻어서 ㅠ_ㅠ 떨어질 생각이 없었다

열심히 털고 바닥에 고여있는 물로도 씻어냈는데 없어지지 않음.. 근데 눈 몇 번 밟으니까 알아서 다 떨어져 나갔다

 

 

통나무 어딨냐고~~ 계속 외치는 중

 

 

이게 쉴트호른 가는 케이블카인가? 뭐 아무튼 근데 좀 불안한 게 저 고정하는 기둥이 살짝 휘어있는 모습을 보고 이거 보수공사 안 하면 무너지는 거 아냐? 이러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

 

 

계속 걷는데 아무래도 이상하다

내려가는 길 같다

그만 가자고 다시 그냥 돌아가자고 이러다가 우리 뮈렌에서 갇히겠다고 돌아갔다

 

 

물 진짜 깨끗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많이 걸으면서 연정누나랑 더 친해졌다

유럽은 왜 오게 된 거며 무슨 일했는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걸었는데 이런 얘기 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면서 다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계속 말하는 게 너무 싫었다고 두 번 말하는 거를 싫어한다고 같이다니면서 두 번 말하게 한다고 쿠사리 좀 먹었다 하하하

어쩌면 이래서 더 친해진 거 같기도 하다

 

 

포기하지 않고 길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통나무 어디 있냐고 물어보려고 했지만 길에 사람도 없었다..

길 사이사이 들어가니 어떤 아저씨가 계셨는데 그분에게 사진 보여주면서 이거 어딨냐고 물어보니까 판자에 그림과 글을 써주면서 이 정도 가면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ㅠ_ㅠ 너무 친절하고 고마웠다!

 

 

알려준데로 가니까 진짜 통나무가 나왔다!!

근데 나는 처음에 이거 보고 이거 아니야 이렇게 안 작아 사진으론 엄청 컸어라고 이거 아니라고 했는데 다시 보니 이게 맞았음

생각보다 진짜 작고 처음 지나갈 때 왜 못봤는지 알 거 같더라..

하필 또 사람도 한 명도 없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은 막 20분 30분 기다려서 사진 찍는다고 했는데 나는 아무래도 비수기여서 그런건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이 글을 본다면 나처럼 바보같이 저 멀리까지 갈 일은 없겠지

 

 

 드디어!!

이곳에서 사진을 찍다니 너무 감격스러웠다

친구랑 여행에 미치다 사진을 보면서 이런 곳 언제가보냐며 신세한탄했을 때가 있었는데 내가 여기와있다니ㅠㅠ

넘나 좋은 것

포토샵 잘하시는 분 하늘 포토샵좀  해주세요

 

 

위에도 말했지만

HOTEL ALPINA 여기까지 오면 다온거다!

여기 바로 옆에 있다

 

 

알프스산맥의 위대함

 

 

내려가는 시간표

유랑에서 알게 된 지원님 동행분들이랑 나, 상우, 연정누나 같이 저녁에 삼겹살 파티하기로 했는데^^ 지각이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처음 보는 사람들인데 말이지

아직도 내려가려면 15분 정도 남았다

통나무 찾으려고 안 헤맸으면 지각 안 했을텐데^^

 

 

안에 있기 답답해서 잠깐 또 나와서 구경

 

 

올라올 때 처럼 내려갈 때도 기차 타고 케이블카 타고 내려간다 

중간에 1기가짜리 영상이 있는데 올리고 싶은데 용량이 너무 커서 못 올린다 ㅠ_ㅠ

 

 

케이블카로 갈아타고 마을이 보인다

 

 

너무 이쁘다

 

 

저 뒤에 미니 폭포가 있다

저게다 만년설이 녹아서 내려오는 거겠지?

그렇게 브리엔츠 호수가 생긴 건가 뭐 그런 거 같다

 

 

먼저 요리를 시작하겠다는 동행분들... 죄성함다...

우린 아직도 기차타고 가는 중..

 

 

동역에 도착해서 빈손으로 가기 좀 그래서 쿱에 들려서

 

 

샐러드랑 이것저것 몇 개 고르고 있는데 규태랑 훈영님이 나를 알아봤다

내일 융프라우 같이 가기로한 동행들이라며 나 카톡프사 사진 나처럼 안 보일텐데 어떻게 알아본거짘ㅋㅋㅋ

내일 보자고 하며 계산을하고 후다닥 달려갔다

 

 

사실 달려가진 않았고 빠른 걸음으로 갔다

이 와중에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름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는 게 너무 멋있었다

뭔가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 같은 느낌이 들어서랄까? 나만 멋있나?

근데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

 

 

천하제일 요리대회가 열렸다

누가 더 요리를 잘하나 한국인들끼리 대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한국말 밖에 안 들림^^

 

같이 먹기로 한 동행들도 요리를 하고 있었음

눈치가 보여서 뭐라도 해야겠다 하면서 어슬렁거리고 있는데 동갑 유진이가 불편해하지말라곸ㅋㅋㅋㅋ 어차피 자리가 좁아서 요리 할 수 있는 사람 몇 명 없다고 가서 앉아있으라고 한 게 아직도 기억난다

늦게 온 주제에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얼마나 미안했다구..

 

 

고기랑 라면 마늘 해산물 사 왔다

해산물은 파스타해서 먹으려고 했는데 고기도 많고 그래서 다음에 먹자고

 

 

삼겹살 파티의 시작

인터라켄 백팩커스에 오면 저녁마다 이렇게 삼겹살 파티를 한다

나는 누가 스위스에 간다고 하면 무조건 백팩커스를 추천할 거다!!

고기도 많고 샐러드 산거 좋은 선택이었던 거 같다

 

유진이 현지, 혜원님, 지원님, 연정누나, 상우, 나 이렇게 7명이서 먹었다

서로의 여행기를 얘기하면서 재밌었지 영국만큼 행복했다

역시나 나의 소매치기 썰은 빠질 수가 없지 만나는 사람들마다 말했던 거 같다

여기서 지원님 말고는 이탈리아 가서 또 만나게 된다 크크

만남의 광장 스위스 인터라켄 백팩커스

 

고기를 다 먹고 이제 과자를 까고 먹고있는데 나의 룸메인 은준이가 옆 테이블에서 룸메들과 먹고 있었다

이때까지는 아침에 인사만 한 사이라서 친하지 않았는데 막 얘기하다 보니까 합석

또다시 10명이 됐다 친화력 무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나의 관종 끼는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인스타하냐며 모두 인스타 팔로우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봐도 저기 있는 사람은 현지 웃는 모습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술을 먹고 있던 나의 룸메들

우린 맥주였는데 쿨하게 다 같이 먹자고 했다

오늘도 술 파티구나.. 내일 아침 일찍부터 융프라우 올라가야 하는데 살짝 걱정스럽기 했지만 그래도 잠 조금 덜자고 더 재밌게 놀아야지 생각이 더 컸다

 

진짜 별 얘기를 다 했네 상우가 좋아하는 애가 있다며 연애 상담을 했는데 다들 이얘기 저 얘기 하면서 다들 응원하겠다며 상우에게 도움을 준 건지 모르겠다

이 와중에 동갑 은준이 캐릭터가 너무 웃겼다

상우한테 뭐 융프라우를 비교를 하면서 융프라우 올라갈 수 있는 길은 많다며 일로 가든 절로 가든 어차피 도착하는 건 똑같다고 정답이 없다며 상우에게 잘 하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정누나는 두세 번 말하는 거 싫어하는데 은준이가 융프라우랑 비교하면서 똑같은 얘기를 수십 번은 해서 연정누나한테 쿠사리 먹곸ㅋㅋㅋㅋㅋㅋ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곸ㅋㅋ

아무튼 너무 재밌었다

전부 다 기억할 순 없지만 기억나는건 다 적긴하고 있지만 분명 빼먹은 얘기도 있을텐데 앞으론 메모를 해두는 습관을 길러야지 히히

 

그리고 내일은 융프라우 가는데 분명 처음엔... 4명이었는데 자꾸 한 두 명씩 사람들이 데려오더니 결국 11명인가..? 됐다

어쩌다보니 내가 중심이 돼서 미노 투어라는 명칭이 붙었음... 나 이런 거 잘못하는데 하하

 

 

그렇게 새벽 2시쯤 됐나... 여기에는 우리밖에 없었다

한 7시부터 2시까지 우리가 가장 시끄러웠을걸?

이렇게 포스팅하면서도 또 가고 싶은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 ㅠ_ㅠ 매일매일이 파티였는데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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