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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6

 

 

숙소에 들려서 삼촌들과 인사를하고 선화랑 상화랑 함께 기차를 타러 왔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지언이랑 만났던 게 어제 같은데 피렌체를 떠난다

 

 

한시 반이 아니라 3시 13분 차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탈리아 기차는 지연이 너무나 당연스럽게 된다지만 105분은 너무 심한 거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정도면 환불 해줘야 되는 거 같은데 나는 15분밖에 연착이 안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이걸 다행이라고 생각한 걸까

 

 

지루한 시간이 지나고 이제 기차를 타러 들어왔다

선화와 상화는 여기서 마지막으로 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마 가서도 보자고 했었는데

 

 

저기 앞쪽에 보이는 기차는 9시간의 고통을 준 그 트랜이탈리아다...

크크.. 잊을 수 없어 저 기차는

 

 

기차에 올라탔는데 캐리어 놓는 짐칸이 전부 꽉 차있었다..

이건 내가 생각한 경우의 수에서 없었는데..?? 기차는 무조건 제일 먼저타자..

캐리어 통째로 가져가는 도둑들도 있다고해서 일단 캐리어를 자리로 가져와서 탔다

일단 옆자리가 비어 있어서 다행.. 이라고 생각했는데 열차가 출발하니까 어떤 한국 여성분이 오셨음

 

 

대각선 쪽에 자리가 비어있길래

캐리어 저기에 두고 나름 불안했던 마음이 없어졌다

그리고 앉아서 가는데 옆자리 여성분이 나를 안다고 하는 거 아닌가?

예...???  저를 어떻게??

나는 이때까지 기억 안 났는데 어제 밤에 피렌체에서 지나가면서 베네치아에서 알게 된 남매 두 명과 같이 있던 사람이라고ㅋㅋㅋ

들으니까 바로 기억났다

저번 포스팅에 보면 적어놨는데 이렇게 지희님과 알게 됐다

수많은 자리 중에 내 옆자리를 앉은 게 너무 신기하다

둘 다 한국에서 예약하고 왔는데 말이지 신기 그 자체

남매가 내 얘기를 다 해줬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핸드폰 털린 거부터.. 웃긴 사람이다 등등

세상은 너무 좁다 그러니까 죄짓고 살지 말자

 

로마에서도 남매랑 같이 다니기로 했다고해서 나도 시간 되면 같이 다니자고 했지만 결국 시간이 맞지 않아서 여기가 마지막이었다 흐흐..

 

로마에서는 혼자 안 다녀야지하고 유랑에 글을 올렸는데 지영이에게 연락이 왔다

바르셀로나에서 넘어온다며 이따 보자고 내 로마의 90퍼센트는 지영이랑 다닌 거 같다

 

 

로마에 다 온 줄 알았는데 내가 가야 하는 곳은 떼르미니

이렇게 정차할 때마다 지희님은 캐리어를 앞쪽에다가 놔서 기차가 출발할 때까지 캐리어를 지키다가 다시 돌아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내가 둔 자리는 계속 비어있었음

 

 

로마 떼르미니 역에 도착

드디어 로마다! 와 동시에 불안감..

지언이가 먼저 로마에 다녀왔는데 로마에서 안 좋은 일만 당했던 얘기를 다 들어서 바짝 쫄아있었다

콜로세움에서 걸어가는데 흑형이 계속 돈 툭툭 던지고 뭔가 성추행적인 표정을 지으면서... (혀로..막.. 윙크도..)

나는 파리 지언이는 로마 하하.. 서로 애증의 도시가 생겼다

 

 

사장님께서 26번 플랫폼으로 나오라고 알려주셨다

절대로 나가지 말라고 하심..

 

 

실제로 여기로 가니까 사람도 많이 없고 나가는데 시간도 얼마 걸리지도 않았다

한인민박이 숙소라면 26번 플랫폼으로 나가면 된다

이건 좀 꿀팁 같다

한인민박이 다 한곳에 몰려있기 때문에 여기로 나가면 된다!

 

 

엘리베이터를 타라고 했으니 타야지

 

 

쿱은 스위스부터 계속 있네

여기 도착하니까 사장님이 오셔서 기다리고 있었다

지희님은 어디 한인민박이었더라.. 아무튼 사장님이 저기 숙소라며 알려주고 우리 숙소로 왔다

오는 길에 흑형들이 많아도 너무 많이 보여서 긴장.. 500% 진짜 흑형들밖에 없다

사장님한테 흑형들 너무 많다고 얘기하니까 쟤네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오히려 쟤네가 우리를 더 무서워한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쟤네 진짜 불쌍한 애들이라고 좁은 방에서 10~20명씩 살아서 너무 더워서 다 나와있는 거라고 했다

 

 

숙소 도착!

내 로마의 숙소는 카푸치노 한인민박

일단 1층 침대고 너무 깔끔해서 대 만족!

제일 끝 자리로 정했다

 

 

창문 밖은.. 이렇다

 

 

저기 2층에 보이는 문이 숙소다

골목 안쪽으로 안 들어가고 큰 길에서 바로 계단을 올라가면 숙소라서 다행이라고 생각!

밤에 골목으로 들어가면 좀... 그렇다 ㅇㅇ 위화감 느껴짐

 

 

떼르미니 역 앞에 분위기는 이러함!

여긴 그래도 큰 길이라 괜찮은데 안쪽으로 들어가면 직접 가보도록!

 

쿱 앞에서 지영이를 만났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심을 구매했는데 이탈리아에서 안된다고...

유심 이름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마드리드에서 유심사는 분들 잘 알아보고 구매하도록

 

 

둘 다 계획을 짜고 오지 않아서 일단 걸었다

 

 

지언이에게 들었던 거보다는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벨기에에 비하면.. 별로 쳐다보지도 않고 편안했음

 

 

엄청 유럽에 온 거 같은 생각을 많이 들게 해주는 로마

스페인과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이탈리아는 창문 밖으로 베란다를 만들지 않는다

스페인은 베란다가 거의 다 있어서 화분도 놓고 이것저것 걸어놓고 그러는데 이탈리아는 전혀 그렇지 않다

베네치아 같은 경우는 에어컨 실외기도 달수 없어서 선풍기로 버텨야 한다고...

이런 거 보면 너무 신기하다

같은 거 같지만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런 차이를 알아가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한다

 

 

피렌체와 마찬가지로 로마도 그렇게 크지 않아서 여유가 있으면 전부 걸어 다닐 수 있다

 

트레비 분수!

사진으로만 보던 곳.. 실제로 보니 그냥 너무 좋았다

근데 사람이 너무 많네^^

사람을 보러 온 건지 분수를 보러 온 건지..ㅎㅎㅎ

아 그리고 여기는 조금 조심해야한다

운용이형이 주머니에 지도 넣어놓고 구경하고 있는데 지도를 훔쳐 갔다고

지도가 유로처럼 생겨서 착각해서 가져간 거 같다곸ㅋㅋㅋㅋㅋ

유럽은 방심하는 순간 뭐하나 없이지는 거 같다

항상 적당한 긴장을 가지고 다니는 게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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