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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0

 

유난히 더 일찍 일어난 거 같다

나라 이동을 해서그런갘ㅋㅋㅋㅋ

이제 스위스를 떠나서 이탈리아 베니스로 간다

행복했던 스위스는 이제 안녕

 

 

마지막이니까 빵까지 든든하게 먹었다

 

 

6일 동안 정들었던 숙소도 안녕

 

 

10시 출발인데 9시쯤 나와서 아쉬움에 영상 찍고

 

 

사진도 찍고

 

 

캐리어 끌고 가면서 열정이 대단하다

 

 

스위스는 거리도 참 이쁘다

 

 

1층은 바인데 2층은 숙소인 곳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점

 

 

인터라켄 골목을 누비고 다니면서 사진 찍었던 게 생생하게 기억난다

 

 

꼬맹이 귀엽네

 

 

쿱 옆에는 맥도날드도 있다

스위스에서 마그넷을 하나도 안 사서 마그넷 보러 돌아다니는데 마테호른에 같이 갔던 재형님을 만났다

남은 여행 잘하라고 인사하고 이제 시간이 다 돼서 서역으로

 

 

서역 앞

처음 여기에와서 어리버리 했던 거 같은데 시간 정말 빨리 간 거 같은 기분이었다

이제 진짜 안녕

 

 

예솔님도 거의 비슷하게 도착

이제 9시간 동안의 고통의 나라 이동이 시작된다

아직도 왜 이렇게 기차 예약을 해서 베네치아(베니스)로 가려고 한 건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시간 동안 5번을 갈아타야 하고 연착되면 기차 놓치는 건데 아무 생각없이 한 거 같다

네이버에 인터라켄에서 베니스 라고쳐서 제일 위에 나오는 걸 보고 따라 한 고생길이 훤한 2인... 그래도 둘이라서 그나마 좀 다행이었던 거 같다

약 7만원 정도 교통비가 나오는데 그냥 돈 좀 더 주고 비행기 탔으면 덜 고생했을텐데

 

인터라켄 10:00 -> 스피츠 10:21
스피츠 10:36 -> 브리그 11:11
브리그 11:22 -> 도모도솔라 11:56
도모도솔라 12:53 -> 밀라노 14:35
밀라노 15:25 -> 누오바 17:15
누오바 17:21 -> 베니스 18:48

 

이게 내가 타고 갈 시간표

기차 간격도 길지 않아서 잠도 못 자고 가야 한다

 

 

서역 출발

 

 

처음엔 파이팅 넘치고 얘기도 많이 하면서 갔다

 

 

인터라켄 안녕

 

 

20분이 지나고

Spiez 도착

 

 

15분을 기다리고

 

 

이제 Brig로 출발

 

 

틈틈이 사진 많이도 찍은 거 같다

Spiez에서 Brig 갈 때 탄 열차 내부

 

 

Brig 도착

 

 

스위스에서 기차를 하도 많이 타서 이제 갈아타는 거는 일도 아니다

이전에 사람들 만났을 때 막 5번 갈아타야 한다고 걱정된다고 그랬는데 사실 큰일은 아니었다

 

 

근데 도착했는데 막~~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이탈리아로 넘어가려고 이제 열차를 분리하려고 했던 거 같음

우리도 오른쪽 열차로 갈아탔던 거 같다

 

 

열차도 넓고 내부도 깨끗

여기까지만 해도 둘 다 상태 괜찮았고 아직까지 지치지 않았음

승차권 검사를 하는데 내가 예약한 시간이랑 달라서 어쩌지 이러고 있는데 예솔님 꺼 스위스패스 보더니 내꺼는 보지도 않고 그냥 지나감 나이스

그리고 직원들이 엄청 떠들면서 일했던 게 기억난다

어떤 한 직원은 셔츠 포켓 주머니에 초코바 같은 거 넣어놓고 한입씩 먹으면서 일하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왜 기억나지 신기하네

 

 

Domodossola

여기서부터 이제 지치기 시작했던 거 같다

1시간 동안 대기를 해야 한다

 

 

스위스 열차는 거의 지연이 안돼서 놓치는 걱정을 하나도 안 했다

저기 보이는 12시 53분 차를 타야 함

 

 

역 내에는 진짜 사람도 많이 없고 조용했다

캐리어 끌고 어디 가지도 못하겠고 예솔님 현금 인출할 때 도둑놈 못 오게 지켜 서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으로 나와서 앉아있었다

스위스랑 이탈리아 경계선이라 만년설이 있는 산이 보이네

엄청 많이 온 줄 알았는데 이제 1/6 정도 왔음

체르마트보다 가까운 거리였다 하하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던 예솔님 혼자와서 많이 심심하고 외로웠나보다

한국 돌아가면 좀 더 놀다가 일하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면 생각 좀 하고 그러려고 유럽 온건데 생각은 무슨 한 달 동안 놀기 바빴다

 

 

이제 기차 탈 시간이 돼서 기차 타러 왔다

 

 

트랜 이탈리아를 탔는데... 하하 무슨 80년대 기차가 와있네?

 

 

내부는 진짜 더 구식이었다...

이제 좀 바꿀 때가 된 거 같은데

 

 

도모도 솔라부터 엄청 더워지기 시작했는데 에어컨도 안 나오고 창문은 저게 다 열린 거..

이때부터 지옥이 시작된 거 같다

 

 

이해가 안 되는 게 유럽은 왜 이렇게 마주 보게 앉게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둘이서 네 자리 다 썼음

너무 덥고 짜증나고 둘 다 말이 없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시간 40분 정도 달려서 밀라노에 도착

 

 

15시 25분 베로나행 기차를 타야하는데 또 50분 기다려야 한다 하하...

 

 

배도 고프고 뭐 좀 먹어야겠다 싶어서 찾는데 피자집이 눈에 보였다

 

 

맛집인지는 모르겠고 배고프니까 일단 들어갔다

 

 

나는 가게이름이랑 똑같은 SPONTINI 1953 주문을 했다

 

사진에 보이는 안경 쓴 애가 직원인데 주문할 때부터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재수 없게 쪼개면서 그러는 거 아닌가!

다 먹고 나갈 때도 쳐다보면서 실실 쪼개고 직원들이랑 뭐라고 말하는 거 같았음

왜 저러나 몰라 도라이새X...

 

 

바로 왼쪽에는 피자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진을 안 찍었네

 

 

피자가 나왔다

으 근데 저기 피자위에 올려져있는 저거 나는 저거 진짜 못 먹겠더라

엔초비라고 하는 거 같은데 먹을 때마다 비린내가 나서 너무 싫었다

비린 음식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저거 시켜서 먹지 말기를.. 떼어내고 먹어도 이미 피자에서 비린내가 난다..

 

 

밀라노 역은 엄청 컸다

 

 

14번에서 타야 해서 왔는데 아까랑 또 똑같은 80년대 기차였다^^..

 

 

사람은 또 왜 이렇게 많이 타있는지.. 빈자리를 찾아서 계속해서 들어가는 중

 

 

캐리어 둘 공간도 없어서 이렇게 자리로 가지고 와서 앉아있어야 한다

이 상태로 2시간 정도 가는데 진짜 더워서 쩌죽는 줄 알았다

 

 

덩치 큰 흑형? 아저씨가 와서 예솔님 내 옆으로 오고 이렇게 캐리어로 쭉 두고 앉아있는데 문 열릴 때마다 캐리어 걸려서 진짜 짜증x10000000000000000000

그래도 앞에 있던 아저씨 착한 거 같았다

문 열릴 때 캐리어 쓰러질라니까 잡아주고 당겨주고 그랬었다

근데 기모 후드 입고 있던데.. 안 더웠나 난 진짜 더워 죽을 거 같았는데 대단쓰

에어컨 없는 거.. 너무 오바다 사람도 엄청 많고 29도였는데 이딸로 탑시다..

 

기차에는 사람은 또 왜 이렇게 많이 타는지... 어떤 역에서는 흑형들이 우르르 탔는데 무임승차를 하는지 승무원이 오니까 다 도망치고 ㅋㅋㅋㅋㅋㅋㅋ

더운 것만 어떻게 해줘도 그나마 괜찮았을텐데

2시간 동안 열 마디도 안 한 거 같다..

 

 

 

나랑 예솔님만 힘들었나.. 다들 편안해 보이는 표정이네

 

 

17:15분에 베로나에 도착해서 17:21분에 베니스로 가는 기차로 갈아타야 하는데 21분인데도 아직도 도착을 안 하고 거의 망한거나 마찬가지 였다

빨리 내리려고 미리 서 있는데 이탈리아에 사는 한국인을 만났는데 이탈리아에서는 기차 연착은 기본이라고 하더라 하하

이탈리아에서 환승할 때는 열차 간격 길게 두고 환승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거다

 

 

21분에 떠나는 기찬데 우리는 30분이 넘어서 베로나에 도착

내려서 주변을 보는데 기차 한 대가 있길래 일단 냅다 뛰었다

캐리어 들고 계단을 내려갔다가 다시 계단을 올라왔다

일단 내 거 먼저 올리고 예솔님 도와주려고 뒤에 봤는데 엥? 그 무거운 캐리어들고 어떻게 빠르게 따라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단쓰

급한 와중에 사진도 찍었네^^...

우리 타자마자 진짜 30초도 안 돼서 바로 출발한 거 같은데 운이 좋았다

 

글로만 보면 둘이 겪었던 고통을 잘 모르겠지만 진~~~~~~~~~~~짜 힘들었다

캐리어 둘 곳이 없어서 자리에 가져와서 앉아있는데 어떤 사람이 뭐라고 함...ㅎㅎㅎ...

그리고 저 뒤로가서 묶어두고 다시 자리로 와서 앉았다

내 옆에 흑 아줌마였나 그랬는데 내가 앉아서 불만이 있었는지 싫은 티를 내는 게 느껴졌다

전화하는데 엄청 크게 말하고 싫은티 팍팍 몰라 나도 상당히 지치고 그런 상태라 맞짱 뜰라면 뜨던가 마인드여서 그러거나 말거나 했다

 

 

베니스에서 만났던 영규가 보내준 영상인데 기차에서 2시간 동안 자기를 이렇게 쳐다봤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이 정도면 인종차별을 떠나서 혐오하는 수준 아닌가??

이걸 이렇게 찍은 영규도 대단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베니스에 다 왔다

9시간의 긴 여행이 끝나간다

 

 

큰 문제없이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베네치아랑 베니스 뭔 차이지 했었는데 베네치아를 영어로 하면 베니스라고 한다

뭔가 고생을 해서 그런가 더 반가웠고 더이뻐보이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고생했다며 내일 보자고 각자 숙소로 헤어졌다

 

9시간 동안 5번을 갈아타면서 베니스로 넘어온 느낀점은 다시는 이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

돈 조금 더 주고 비행기 타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돈을 절약해서 가고싶은 사람들도 많을 테니까

대충 보니까 아침 7시30분에 인터라켄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면 2번 갈아타고 베네치아까지 갈 수 있는 거 같다

시간대별로 환승을 하는 횟수가 달라지나 보다 ㅠ_ㅠ..

아마도 나는 아침 일찍 가기 싫어서 10시에 예약한 거 같은데 예약할 때 환승 몇 번 하는지 잘 보고 예약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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